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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멋진 사람

달토끼양 2019. 7. 24. 11:54

내가 가끔씩 보게되는 영상이 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보통 "세바시"라고 줄여 말하곤 하는데 다양한 직업의 종사자들이 나와

강연을 펼친다.

얼마전 피부색이 진하고 큼지막한 눈을 가진 한 남자가 나와서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글쓰기"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바꿔준다니... 글쓰기 대신 산을 옮긴다고 했어도 나는 솔깃 했을 것이다.

그만큼 요즘의 나는 아니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힘든 마음으로 버텨왔기에 이런 류의 제목만 봐도 눈이 번쩍 뜨인다.

 

그는 엠비씨의 김민식 피디이다.

또 여러 책을 쓴 저자다.

그는 왕따였던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괴롭힘을 당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스러움을 어쩌지 못해 글로 옮겼다로 했다.

그렇게 한바탕? 쓰고 나면 왠지 모를 위로가 됐고 그래서 계속 글을 썼더랬다.

 

한번은 자기가 쓴 내용들을 쭈욱 읽어보니 글로 화풀이 하는 자기 모습이 찌질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내가 이렇게 괴로워하는 모습이야말로 나를 괴롭힌 그 녀석들이 진짜 바라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더이상 괴롭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그는 좋은 계획, 꿈 내일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쓰기로 한다.

그리고 계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실제로 성취한 나의 노력에 대해서도 쓴다.

독서를 할 때 좋은 문장은 필사를 하기도 하고, 책을 한 줄로 요약하여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어떤 깨달음을 전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썼다고 했다.

그동한 쌓인 노력의 흔적들 그 기록이 쌓인 걸 보며 스스로 좋아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노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았다.

그는 엠비씨 공채로 드라마 피디가 되었으나 파업과 상사의 고의적 방해로 7년간 일을 못하게 됐을 때도 자신의 주특기

글쓰기를 되살린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괴롭고 힘들 때 방구석에 틀어박혀 우울한 생각에 잠겨있는 나와는 다른 태도다.

그는 우울하고 불안한 생각을 없애기 위해 무엇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했고 그것이 바로 글쓰기였고

쓰다보니 건설적인 방향으로 쓰게 되었으며 그런 꾸준한 노력이 괴로움도 즐거움으로 바꾸어 버리는 기술?이 되어버린 것이다.

글쓰기에 치유의 힘이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지인에게도 써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긴 했지만 한 두 번 쓰다가 흐지부지 한적이 여러번이다.

어느 것도 그렇지만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래도 나는 나의 삶을 바꾸고 싶다. 

더이상 불안함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싶지 않다.

 

치유하는 글쓰기 

무엇이든 쓰게 된다

아티스트 웨이

매일 아침 써 봤니?

 

글쓰기에 관한 책은 몇 권 읽어 본 게 전부지만..

그래도 이제는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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